본문 바로가기
투자

금융문맹 탈출 - 꼭 알아야 하는 경제용어 - 6

by blacktree 2023. 1. 30.
반응형
  1. 주조이익(Seigniorage, 시뇨리지)
    1. 화폐 발행으로 얻는 이익. 화페주조차익 또는 화폐발권차익이라고도 한다.
    2. 발행 당국은 화폐를 발행하면 액면가에서 발행비용을 뺀 만큼 이익을 얻는데, 이 이익을 가리킨다.
    3. 시뇨리지는 중세 유럽의 봉건 영주(Seignoir)에서 나온 말로, 화폐주조권자가 화폐주조 의뢰자에게 부과한 수수료를 지칭한 말이다. 당시 개인이 화폐주조권자인 국왕이나 영주의 조폐소에 금이나 은을 반입하여 보증 화폐의 주조를 의뢰하면 화폐주조권자가 화폐를 주조해 주는 대신 수수료로 해당 금속의 일정 몫을 떼어 유보했다.
    4. 즉, 화폐 주조에 따른 비용은 화폐주조비용(brassage)과 화폐주조권자의 이윤(seigniorage)으로 구성된 것이다.
    5. 현대적인 시뇨리지의 구체적인 의미는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을 통해서 무이자의 화폐를 발행하여 유이자의 금융자산을 취득함으로써 얻는 이익으로 파악되고 있다.
    6. 한편 오늘날 화폐 발행권을 가지고 있는 정부나 중앙은행은 시뇨리지 효과를 보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기축통화인 나라가 시뇨리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7. 과거 경상수지와 재정적자에 시달린 미국 경제가 버틸 수 있는 것도 시뇨리지 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은 달러 발권량을 늘리고, 무역 흑자국에 국채를 파는 방식으로 적자분을 보전해 왔다는 것이다.
    8. 시뇨리지는 ‘inflation tax'로 불려지기도 한다. 통화 공급을 늘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기존의 통화에서 실질가치가 줄어들고 그만큼의 부가 중앙은행으로 이전한다는 것이다.
  2. 신용경색[Credit Crunch]
    1. 금융기관에서 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상. 신용경색 현상이 발생하면 기업들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지고 무역업체들도 수출입 활동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2. 신용경색은 금융시장에 공급된 자금의 절대량이 적거나 자금의 통로가 막혀있을 때 발생한다.
    3. 특히 돈의 통로가 막혀 발생하는 신용경색은 치유하기가 어렵다. 이는 금융시장 존립근거인 ‘신용의 실종’을 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IMF 이후 극심한 신용경색으로 인해 상당수의 기업들이 도산한 경험이 있다.
  3. 신주인수권부사채[BW ; bond with warrant]
    1.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발행 기업 신주를 일정 수량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 신주인수권과 회사채가 결합된 것이다.
    2. 예컨대 신주인수권부사채 1매당 신주인수권이 2주, 권리행사가격이 액면가 3000원으로 정해졌다고 가정해 보자. 이런 신주인수권부사채 10매를 갖고 있는 주주는 기업이 증자를 할 때 발행 물량이나 시가와 무관하게 신주 20주를 주당 3000원에 인수할 수 있게 된다.
    3. 이때 주가가 약정된 매입가를 웃돌면 신주를 인수한 뒤 팔아서 차익을 얻으면 되고, 반대로 주가가 낮다면 인수권을 포기하면 된다.
    4. 신주인수권 행사 전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보유한 것만으로 주주로서의 권리가 인정되지는 않는다.
    5. **전환사채(CB)**와 다른 점은 전환사채는 전환에 의해 그 사채가 소멸되지만,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인수권 행사 시 인수권만 소멸될 뿐 회사채 부분은 계속 효력을 갖는다는 점이다.
  4. 실질임금
    1. 현재의 화폐량으로 표시된 임금인 명목임금과 대별되는 정의로서 명목임금을 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2. 실질임금은 상품단위로 측정한 임금이라고 할 수 있다.
    3. 실질임금=(명목임금÷물가지수) ×100
  5. 애그플레이션[agflation]
    1.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다.
    2.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물가도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3. 지구온난화로 식량 생산량은 감소하고 급속한 도시화로 세계의 경작면적 또한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옥수수나 사탕수수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붐이 불면서 식량부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는 또한 옥수수 등 바이오 에탄올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료 수요를 가파르게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옥수수 가격의 상승은 옥수수 사료를 먹는 가축 사육비에 영향을 주고, 육류는 물론 우유, 버터 등 각종 유제품 가격을 상승시킨다.
    4. 결국 빵, 과자 값까지 높아져 심각한 애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6. 양도성예금증서
    1. 은행의 정기예금에 양도성을 부여한 무기명 증권이다.
    2. 발행기관은 은행이고 유통기관은 증권사와 종합금융회사이다.
    3. 예금증서는 1900년대 초부터 개인과 기업의 저축성 예금을 흡수하기 위하여 발행되었으나, 1961년 2월 시티은행이 양도가능하다는 표시를 하여 발행하기 시작함으로써 본격화되었다. 우리나라는 1974년 1차 도입되었다가 폐지되고 1984년 6월 재도입되어 1990년대 이후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만기 30일 이상으로 할인 발행되며 중도환매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양도성예금증서(CD)는 2001년부터 예금보호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양도성예금증서를 발행할 수 있다.
    4. 현재 양도성예금증서는 대(對) 고객 또는 은행 간 거래에 의해 발행되고 있다. 대고객 거래는 은행이 창구 또는 중개기관을 통해 금융기관 및 일반개인ㆍ법인을 상대로 발행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은행간 거래는 발행은행이 매수은행에 직접 발행하는 방법이다. 은행간 거래로 발행되는 양도성예금증서는 지급준비금 예치대상에서 제외되는 대신 은행 이외의 금융기관ㆍ일반개인ㆍ법인에게 매도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대고객 거래의 매수처는 주로 개인 연기금ㆍ은행신탁ㆍ투자신탁회사ㆍ생명보험회사 및 지방자치단체이다. 중개업무는 증권회사ㆍ종합금융회사 및 한국자금중개가 담당하고 있다.
  7.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1. 양적완화(QE)는 중앙은행이 직접 국공채 등의 금융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정책이다.
    2. 이와 같이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증가시키면 결과적으로 시중금리가 하락하기 때문에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 투자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3. 일반적으로 기준금리를 더 이상 내릴 수 없는 초저금리 상태에서 금리인하로는 경기부양과 신용경색 해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때 시행한다.
    4. 중앙은행이 금융을 긴축하거나 완화하기 위하여 통화량을 조절하는 수단에는 양적규제와 질적규제가 있는데, 양적완화는 양적규제에 속한다.
    5. 양적완화는 보통 국채나 회사채 등을 매입하는 직접적인 방법을 통하여 시장에 통화량 자체를 늘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6. 통화량이 증가하면 통화가치가 하락하므로, 양적완화는 수출 증대의 효과가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자국의 경제에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더라도 타국의 경제에 영향을 미쳐 자산가격을 급등시킬 수도 있다.
    7. 일본에서는 장기 경제침체에 빠져 있던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취하여 40조 엔의 채권을 매입한 사례가 있다. 또 2013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이름을 딴 아베노믹스(Abenomics) 경제정책에서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도 했다.
    8. 미국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인하여 국채와 모기지채권을 대규모로 매입하여 통화공급량을 늘리는 1차 양적완화를 취하였다. 이후 2010년 11월에서 2011년 6월까지 6000억 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를 취한 데 이어 2012년 9월부터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과 0%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하였다.
    9.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각국은 무제한 양적 완화(QE)에 돌입했다.
    10. 기준금리가 0% 수준에 근접하여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활성화정책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다양한 자산을 사들여 시중에 통화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사용했다.
    11. 2022년부터는 돈이 너무 많이 풀린데다 소련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원유 식량 가격 폭등 등으로 인플레이션 부작용이 우려되면서 미국 연준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이 강도 높은 양적 긴축에 나서면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8. 어음관리계좌(CMA)[cash management account]
    1. 어음관리계좌. 고객이 맡긴 예금을 투자금융회사가 단기국공채나 기업 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서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2.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과는 달리 서울에서는 400만 원, 지방에서는 200만 원으로 최저예탁한도가 있다.
    3. 가입기간은 180일 이내에서 입출금이 자유롭고 투금사가 책임지고 운영하므로 안전성이 높다.
    4. 다만 예금잔고가 최저가입금액 밑으로 내려가면 자동해약된다.
    5. CMA는 만기가 지나도 고객이 그대로 두면 자동적으로 재예탁되어 복리로 운용된다.
  9. 연방준비제도(FRS) / 연방준비은행(FRB)
    1. FRS(Federal Reserve System)란 1913년에 제정된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에 의해서 창설된 미국의 중앙은행제도를 일컫는다.
    2. 이 제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Board of Governors)와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를 정점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본부와 12개의 지역연방준비은행(FRB; Federal Reserve Bank)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통화금융정책을 결정하고 지역연방준비은행을 통할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공개시장조적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기구이다.
  10. 엥겔의 법칙[Engel's law]
    1. 독일의 통계학자 엥겔이 1875년 근로자의 가계 조사에서 발견한 법칙. 저소득 가정일수록 전체의 생계비에 대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2. 그리고 식료품비가 소비지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엥겔 계수'라고 한다.

 

자료 출처 : 매일경제 경제용어사전, 경제 배움 - 시사경제용어사전

 

 

 

금융문맹 탈출 - 꼭 알아야 하는 경제용어 - 5

부채비율[debt-to-equity ratio] 부채총계를 자기 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자본 구성의 안전도, 특히 타인자본 의존도를 표시하는 지표이다. 부채가 많은 기업은 미래에 많은 돈을 지급해야 하므

blacktrees.tistory.com

 

자신이 금융문맹인지 확인하는 방법

한국 은행이 국민이 알면 도움이 되는 경제 용어 중 90여개만 추려보았다. 이 중 80% 이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거의 완벽하다. 50~80% 사이라면 긍정적이나, 여전히 공부를 조금 더 하고 투

blacktrees.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